사진과 나(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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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초밥
상단은 엄마거 하단은 내거 엄마 : 그렇게 밥을 많이 넣으면 유부의 맛을 못 느끼잖아! 난 이렇게 밥 많이 넣는게 좋은데?! 결국 따로 만들었다. 엄마가 내 유부초밥을 보고 한참 웃으셨다. 무식하게 만든다고 유부초밥 보다는 유부 모자를 쓴 주먹밥. 내 유부초밥은 한입에 다 못먹는다. 두어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맛도 모양도 양도 난 내 스타일 유부초밥이 더 좋다 뭐.
2010.07.24 -
사람과 책
사람과 책 교보문고에서 매달 발행하는 사람과 책 책 이야기, 그리고 책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2010.07.20 -
항상 몸조심! 항상 건강하게!
휴가나왔던 동생이 오늘 자대로 돌아간다. 동생 기다릴때는 시간이 그렇게 안가더니 휴가만 나오면 시간이 천리마다. 동생말로는 이제 뭐 말 한마디로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고 하지만. 내 눈에는 늘 어리기만 한 동생이다. 보낼때마다 마음이 짠하다. 항상 몸 조심! 그리고 건강하게 제대하길!! 한 덩치하던 내 동생, 군대가더니 살도 많이 빠지고 군복입으니까 군복이 커서 그런지 더 애같다. 가족들이 많이 사랑하고 있다. 항상. 그러니까 너도 항상, 건강하게!
2010.07.16 -
성적표
성적표 나왔습니다. 결과는 반만 공개하겠습니다. 올 A+라면, 제 티스토리에 배경화면으로 쓰고 제 프로필 기본 이미지로도 쓰고 그랬겠지요. 네,전 자랑쟁이니까요. 반만 잘랐다면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이라도 잘라서 자랑하고 마는 저ㅋㅋ) 그래도, 지금까지 받은 성적 중에 제일 잘나왔습니다! 와 신난다! 사실, 나머지 성적 맞추기 이벤트를 하려고 했는데 그건 제가 우울해서.. * -_- *
2010.07.13 -
한결같은 엄마 - 문자로 추억하다
2005년에 찍은 사진이 쓸 일이 생겨서 찾던중에 엄마가 보내준 문자를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뿜었습니다. 푸하하하, 최근 택배 받았던 문자가 생각나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5년전에도 문자와 이모티콘을 즐겨 사용하시던 엄마입니다. 땡삐는 집에서 제 별명.. 기분이 좋으실때는 이렇게 노래 가사도 한줄 적어주시고 이모티콘도 꽉꽉 채워서 보내주십니다. 명탐정엄마의 호기심발동! 한결같이 택배에 관심이 많은 엄마 젊은 저보다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매사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우리 엄마. 저도 사용하지 않는 '쩔어'와 '레알' 뜻이 뭐냐고 물으시는 유행에 민감한 엄마. '나도 블로그, 나도 트위터 할거야' 저에게 눈을 반짝이시고 도전적인 엄마. 소녀시대 맴버중에 태연이 제일 좋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사랑해요..
2010.07.12 -
비가 옵니다. 비가 내립니다.
촉촉하게 비가 온다. 비가 오면 괜히 울적해진다. 괜히 뒤척이다 늦은 밤 빗소리에 더 깊이 잠이 들고만다. 그래도, 비가 내리면 상추밭에 물줄 걱정이 없어서 좋다. 좋아하는 우산을 쓸 수 있어서 좋다. 비 온뒤 맑은 날과 빗물에 깨끗하게 씻긴 세상도 좋다. 가끔은 비오는 날도 좋다. 그래, 가끔은.
2010.07.11 -
정겨운 수제비 한그릇
정말 여름이면, 입맛도 없고 더워서 불앞에서 음식하기도 싫고 좀 특별하고 맛있는 것이 먹고 싶어서 매일 뭐 해먹을까 고민하는데 이날은, 옆집 아주머니께서 수제비를 하셨다고 갖다 주셨어요. 그 전날 엄마가 고구마를 구워서 좀 나눠드렸는데 잘먹었다는 인사와 함께요. 많이 담아주셔서 엄마랑 저랑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답니다. 고소한깨와 부드러운 감자, 시원한 국물! 다시 봐도 먹고 싶네요! ㅠㅠ 맛있게 수제비를 먹고 후식으로 드시라고 군고구마와 복숭아를 담아 그릇을 돌려드렸습니다. 좋은 이웃이 가까이 있다는 것도 큰복인 것 같습니다.
2010.07.11 -
종점여행
어제는 학교에 다녀왔다. 방학 때 학교는 조용하다. 학생은 있지만, 그래도 학기중일 때와 분위기가 다르다. 나는 이런 방학때 학교의 분위기도 좋아한다. 조금은 낯설지만. 내가 중학생이었나, 고등학생이었나,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그래,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지만 전혀 모르는 곳으로 떠나기엔 겁나고, 주머니도 가볍고 그래서 현실에서 조그맣게 타협한 것이 시내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는 것. 버스는 계속 이동하고 창밖의 풍경은 계속 바뀌니까, 일다은 내가 있는 곳에서 벗어나니까! 버스비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내리고 싶을 때 내릴 수 있고 되돌아가고 싶을 때는 반대편 정류장에서 타면 되니까 되돌아가기도 쉽다고 스스로 만족해하면서 그대로 계속 버스를 타고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냥..
2010.07.10 -
맛있는 칼국수
점심으로 먹은 칼국수! 엄마가 직접 면을 만들고 삶아 주셨어요 익반죽을 해서 시간이 지나도 잘 퍼지지 않고 맛있습니다.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사진을 찍어서 올릴 거라고 말씀드리자 그럼 내가 양념장 올려줄게 하시는 엄마ㅋㅋ 제가 밀가루 음식은 좋아하면서, 먹고 나면 소화를 잘 못하는데 밀가루에 칡가루와 콩가루를 섞어서 소화도 편하고 맛도 영양도 만점! 엄마표 칼국수는 정말 따봉ㅎㅎ!
2010.07.09 -
하트를 닮았다. 나팔꽃 잎
우리집 옥상에는 해마다 나팔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우리집이 심은것은 아니고 우리가 이사오기전에 누군가 심어 둔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관리하지 않아서 잡초와 나팔꽃이 내 반만큼 자라고 있었다. 꽃도 좋지만, 관리하지 않은지 오래된듯, 잡초와 벌레가 많아져서 옥상에 텃밭을 만들겸 나팔꽃 덩굴을 모두 치워놓았는데 매해마다 치워둔 덩굴더미에서 따로 씨를 뿌리지 않아도 꽃이 피고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는 안 올라오는건가 했는데 며칠내내 내린 비에 잔뜩 싹이터서 잎사귀를 내놓고 있더라. 나팔꽃 잎이 하트를 닮았다. 나팔꽃의 꽃말 : 기쁜소식,허무한 사랑
2010.07.06 -
로또를 샀는데..
7월 1일, 시작부터 운이 너무 좋아서 큰 마음먹고 로또를 질렀는데 (큰마음 먹고 지른 것 치고는 액수가 적은가;) 설마 한개도 안 맞겠어? 했는데 정말 딱 한개 맞았음 ㅠㅠㅠㅠㅠㅠ 선택도 자동도 한개 ㅠㅠㅠㅠㅋㅋㅋㅋㅋ 결과는 꽝이지만, 로또 되면 뭐 할까 하면서 하고 싶고 갖고 싶었던 것들이 잔뜩 떠올랐음. 내 인생에 한방이, 한번은 오지 않을까? 그 한방을 위해서 365일 부지런히 준비중!
201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