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그리고(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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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 (2009)
애자 감독 정기훈 (2009 / 한국) 출연 최강희, 김영애, 배수빈, 최일화 상세보기 보면서 계속 웃다가 울다가. 억척스럽게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네 사람들의 이야기. 보고와서는 엄마한테 잘해야지 했는데 몇일밤 사이에 달라진 모습 하나 없는 그대로인 나. 예고편을 보니 그날 흘렸던 눈물 그날 떠올렸던 생각. 그날 마음 먹었던 각오들이 새삼 떠오른다. 정말 잘해야지. 잘해야지. 잘해야지.
2009.10.06 -
작전(The Scam, 2009)
작전 감독 이호재 (2009 / 한국) 출연 박용하, 김민정, 박희순, 김무열 상세보기 전엔, 몰랐는데 나라마다 영화의 색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같은 멜로라도 같은 코미디라도 그 미묘하게 와 닿는 정서가 다르달까. 일단 [작전]은 전형적인 익숙한 한국 영화의 요소가 너무 잘 녹아들어있다. 조폭과 액션, 코믹. 반전. 살짝 녹아드는 멜로(?) 어떻게 보면 뻔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뻔하면서도 그 뻔한재미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기대를 갖게 만드는 영화다. 대사 한마디 표정 하나 몸짓 하나에서 우리 정서가 느껴져서 정말 재미있게 봤고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 연기 정말 너무 잘한다! 주말 친구와 함께 무난하게 볼 수 있는 영화! 추천!
2009.03.10 -
로맨틱 아일랜드 (2008)
방학도 했겠다. 휴가철도 다가오고 자꾸만 일상에서 떠나고 싶어지는 요즘! 문득 생각나는 영화 한편! 단 휴가철에 솔로로 방콕하면서 볼 경우, 심한 염장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 로맨틱 아일랜드 감독 강철우 (2008 / 한국) 출연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 상세보기 세커플이 등장한다. 저마다 위태위태한 사연을 안고 있다. 배경은 같은 곳. 같은 시간. 필리핀 아니 로맨틱 아일랜드에서. 이해하기 쉽다 일상 속의 소소함에 미소 지어지고 황당함에서 공감하는 그런, 편안함이 느껴지는 영화 세 커플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지루하지 않게 또 산만하지 않게 적당한 타이밍에 매끄럽게 풀어간다. 영화 시간내에 이야기를 잘 풀어낸 영화. 섬세한 감정을 대사나 액션이 아닌 분위기와 표정으로 풀어낸다. 예고편에서 보았던 ..
2009.03.09 -
브루스 올마이티 (Bruce Almighty 2003)
브루스 올마이티 감독 톰 새디악 (2003 / 미국) 출연 짐 캐리, 모건 프리먼, 제니퍼 애니스턴, 필립 베이커 홀 상세보기 예스맨 개봉기념으로 짐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를 OCN에서 방영해주더라. 일단 짐 캐리 특유의 유쾌함이 잘 나타난 영화 코미디라는 장르에 충실한 재미있는 영화 불평한마디에 신의 능력을 손에 넣은 부루스 놀란(짐캐리) 그리고 그의 신을 대신한 일주일. 그동안 모르고 지냈던 사랑하는 사람의 속마음. 짐캐리보다 난 신 아저씨가 더 좋았어 전지 전능한 브루스, 나도 물 위를 걷고 싶다 -_ㅜ 창조주 신(모건 프리먼)의 여유있는 인상, 순간순간 던지는 메세지가 좋다.
2008.12.18 -
찰리와 초콜릿 공장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2005)
초콜릿이라는 것이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듯. 쌉사름한 느낌이 있는 영화 . 그래서 더 괜찮은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결과적으로는 해피엔딩인데 그 해피엔딩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은 달콤살벌! 솔직히 영상은 아이들에게는 시각적인 자극이 많아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지만 스토리나 표현은 알고 보는 어른들에겐 좀 잔인한 느낌이다. 영상은 신선하다. 어색하지 않고 감각적인 기술이 돋보인달까? 깔끔하고 또 현실성있으면서도 비 현실적인 그런 느낌과 중간중간 노래를 부르는 장면때문에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팀버튼감독과 조니뎁 특유의 연기 만남이 인상깊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목은 달콤하지만,내용은 조금 쌉싸름한 자극적인 동화 전 세계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세계 ..
2008.12.16 -
타이타닉 (Titanic , 1997)
10년이 지나도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구나. 오랜만에 채널을 돌리는데 TV에서 타이타닉을 방영해주고 있었다. 이 영화가 15세 이상이라 개봉당시에 나는 15세 이상이 아니라 감히 보진 못했지만 사실 슬쩍 슬쩍 볼 기회는 많았는데 제대로 못 봤다. (잭과 로즈가 덜덜덜 떨면서 나무 판자 타는 장면만 많이 본 거 같다. ) 당시 미소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빠지기도 했고 영화 OST만큼은 듣고 또 들었던 기억이 있다. 타이타닉에서 시작된 사랑. 타이타닉이 기억하는 사랑. 그래, 기술적으로는 요즘 만들어지는 영화가 훨씬 더 세련되고 더 화려해진건 인정하지만 옛날 영화엔 기술이 따라잡지 못하는 순수한 감동이 있는 것 같다. 지나간 만화가 동심을 부른다면, 지나간 영화는 감성을 자극 한달까. 어쩌면 지금 새로 ..
2008.11.08 -
권신아 일러스트레이션
권신아 / 일러스트레이터 출생 1972년 7월 21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http://www.kwonshina.com : 공식 홈페이지 )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권신아 일러스트를 보면 [아, 권신아표다!]라는 게 느껴질만큼 독특하고 매력적인 선을 가지고 있다. 색도 너무 좋고! 빨간머리앤 책을 사려고 책을 뒤적거리다 그림을 보고 알아보고 너무 반가웠고 달콤한 나의 도시도 작가보다 나는 권신아표 일러스트를 보고 구입했을 정도. 그 이후에 유명한 작품이라는 걸 알았고 또 드라마까지 방영하더라. 인디고는 정말 아무런 고민없이 당연하게 집어들었다. 내가 중.고등학교때 만화를 정말 좋아해서 이슈나 윙크 케이크같은 만화잡지를 정말 많이 모았는데 그곳에서 권신아 일러스트를 보고 그 세계에 푹 빠졌..
2008.10.26 -
이웃집 토토로 (となりの トトロ: My Neighbor Totoro, 1988)
小說となりのトトロ 카테고리 문고 지은이 久保つぎこ (德間文庫, 1988년) 상세보기 이웃집 토토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1988 / 일본) 출연 히다카 노리코, 사카모토 지카, 이토이 시게사토, 시마모토 스미 상세보기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VideoList.do?movieId=3126&t__nil_main_video=total 중학교 1학년때, 일본어 공부하면서 알게 된 작품인데 그때 토토로의 상편 40분정도만 제대로 보고 그 뒷부분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마지막에 어떻게 끝났는지 도저히 기억이 안나서 벼르고 있었는데 보았다! 아이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기운이 넘치는지 나까지 기운이 났다. 토토로 나올때마다 너무 좋았다! 처음에 나온 검댕이도 귀여..
2008.10.17 -
키노의 여행
키노의 여행 1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시구사와 케이이치 (대원씨아이(주), 2008년) 상세보기 어린왕자에 이어 유일하게 애착을 갖고 언제 나오나 기다리는 NT노벨, 키노는 여행자, 마치 현대판 어린 왕자같은 느낌이 든다. 각 나라를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옴니버스형식으로 구성해 어떤 에피소드를 읽어도 키노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볼 수 있다. 소설도 애니메이션도 모두 좋아한다. 애니메이션은 움직이는 키노를 볼 수 있어 좋고 소설은 내 머릿속에 언제든 기다려주는 키노가 있어서 좋고 空は果てしない 心の鏡だからね 하늘은 끝없어 마음의 거울이니까 每日色を變えてく 映し出すように 매일 색을 바꿔서 비춰주는 것 처럼 白く はいた 煙 雲になって 하얗게 피어있는 연기, 구름이 되어서 こぼれ そうな 淚 隱していて 부서질..
2008.10.06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200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隱し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2001 / 일본) 출연 스가와라 분타, 로렌 홀리, 데이비드 오든 스티어스, 수잔 플레셰트 상세보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너무 좋았지! OST도 감동!. 주인공 외모가 나랑 닮아서 별명이 센, 치히로였었던 적도 있다. (사진보니까 지금도 진짜 좀 닮긴 한것 같다;) 보면서 내 주위는 하쿠에게 반해서 한동안 하쿠같은 남자 없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었지. 재미있고 새로운 세계와 등장인물들, 센과 하쿠의 이야기에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드는 스토리. 정말 집중해서 본 애니메이션! 이다 아직도 가끔 센과 치히로가 생각날때 있어서 한번씩 보고는 하는데 다시봐도 재미있고 다시 보고싶..
2008.10.05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감독 신시로 타케히코 (2006 / 일본) 출연 타마키 히로시, 미야자키 아오이, 구로키 메이사, 코이데 케이스케 상세보기 정말 깨끗하게 순수하게 영상을 담았다. 나는 타마키 히로시와 미야자키 아오이 두 배우를 좋아해서 그들의 연기하는 마코토와 시즈루를 보는 것이 좋았다. 문득 이 영화 속 풍경이나 분위기가 그리워진다. It was the only kiss,the love I have ever known. 生涯ただ一度のキス、ただ一度の恋 생에 단 한번의 키스, 단 한번의 사랑.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예고편 보니 한번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2008.09.30 -
동갑내기 과외하기를 보다가..
동갑내기 과외하기 감독 김경형 (2003 / 한국) 출연 김하늘, 권상우, 공유, 김지우 상세보기 열여덟 스물아홉 채널/시간 출연진 박선영(유혜찬), 류수영(강상영), 박은혜(신지영), 이중문(김눈), 신구(강치수) 상세보기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리고 열여덟 스물아홉 동갑내기 과외하기는 영화관에서도 보고 이래저래 공중파에서 몇번해줬는데 공중파에서 하는건 늘 잘 못 보다가 오늘 채널 돌리다가 CGV에서 봤다. 보면서 5년전의 감성으로 돌아가서 본것도 있고 그땐 아무렇지 않게 봤는데 다시 보니까 확확 와닿는 부분도 있고 그런다. 요즘 아무리 리얼리얼 그러지만 영화보니까 오히려 저때가 더 솔직함이 그런 감정이 느껴진다. 엔딩 그레딧 올라가면서 예감이라는 노래가 나오는데 그노래를 2년 뒤 열여덟 스물아홉에서 다시..
2008.09.30 -
어린왕자
처음 읽었던게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인가 아무튼 그때부터 지금까지 주욱 좋아하게된 어린왕자. 아마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읽기만 했지만 지금은 읽을때마다 어떤의미나 감정이 느껴진다. 이 책이 내게 매력적인건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것. 아래 첨부한 것은 소장하고 있는 것의 일부. 죄다 등록 해놓으려고 했는데 검색하니까 책이 너무 많이 나온다.(_-; 사지 않은 것도 많다. 어린왕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생텍쥐페리 (인디고, 2006년) 상세보기 Little Prince 카테고리 문학/소설 지은이 Saint-Exupery, Antoine De/ Howard, Richard (Trn)/ (HarcourtInc, 2000년) 상세보기 어린왕자(한국어 영어 번역본,프랑스어 원본 수록) 카테고리 소설 지은..
2008.09.27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6, Girl Who Leapt Through Time)
시간을 달리는 소녀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6 / 일본) 출연 나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이타쿠라 미츠타카, 하라 사치에 상세보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세번 봤는데 세번 다 울었다. 마코토가 가졌던 타임리프 능력. 너무 탐났다. 내게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있다. 정말 딱 한순간. 그날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되돌릴 수 있다면.. 물론,불가능하지만. 혹시 지금 이 시간은 어쩌면 미래의 내가, 더 후회하지 않도록, 타임리프로 도와준 시간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 :) 열심히 살아야해. 미래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2008.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