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걸이 찾았다.

2010. 6. 24. 10:26하루하루


오징어땅콩 먹으면서 나 닮았다고 줬다. 해적 오징어 땅콩...



#1#- 목걸이 찾았다!
시험기간에 없어져서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던 목걸이
찾았다! 세탁기에서.
내가 주머니를 그렇게 싹싹 털때는 안나오더니!!
세탁 과정에서 여기 꼬이고 저기 꼬이면서
가느다란 줄과 함께 잠그는 부분이 끊어졌다.
그래도 찾은게 어디야. 세탁기 세척해서 반짝반짝.
집 어디에 어쩐지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찾았다.
펜던트도 그대로 있고 기분 좋았다.

#2#- 나 샘이 많은 것 같다.
어쩌다 엄마가 동생 밥위에 반찬 하나 얹어주면
누나인 나는 의젓해야 하는데
"엄마, 나는?" 하고 기다리고 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좀 덜 그래야지 해도 안 챙겨주면 섭섭하다.
형제라고 해봐야 동생이랑 나랑 이렇게 달랑 둘이고
나이차는 두살차이인데
두살 차이가 무슨 이십년 차이 처럼 대한다. 

엄마가 안주면 동생거 뺏어먹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내동생이
어이구 하면서 내쪽으로 덜어주면서
"엄마 누나 줘 누나." 그런다.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어느새 정신이 돌아온다.
아놬ㅋㅋㅋㅋ 이런 누나밑에서
더 철이 들어버린건 동생일지도 모르겠다.

#2.5#- 오늘 지인중에 일이 잘 풀렸다.
축하하는 마음은 크지만 샘이 났다.
막 샘내고 그러면서 내가 얼마나 못나 보이는지..
그래, 열등감이 폭발해서 엄마한테 이야기 했더니 

"샘나지, 그럴만하지 "
옆에서 엄마가 내 편 들어주고 나니까
그렇게 샘나던 그 지인에 대한 마음도 너그러워져서
그래, 잘됐지 하고 축하하면서
나도 잘해야지 하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