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카라는 꽃을 아십니까?

2010. 6. 25. 04:56하루하루

팬지, 꽃말은 사색, 나를 생각해주세요

 

#1#- 최근, 기쁜일도 많고 속상한 일도 많았는데
속상할땐 속상했던 것들만 잔뜩 생각나서
기뻤던 일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마음이 엉망이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는데
블로그 와서 웃었다.
이웃 분들이 적어주신 글을 보니 
그렇게 절망스러웠던 기분이 누그러졌다.
감사합니다.

#2#- 눈치가 없어서 미안
며칠전에 모임에 참석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서먹했다.
다들 사회생활을 하는데 혼자 학생이다보니
조급하기도 하고 혼자 겉도는 기분이기도 하고 어색했다.
반가움보다 내 마음의 부담이 너무 컸다.
딴엔 눈치껏 내가 일찍 일어나야 분위기가 좋겠다 싶어서
급한일이 생겼다고 일찍 자리에서 일어났다. 

뒤늦게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 야 애들이 너 보려고 일부러 모인 거 였는데 쏙 빠지냐?"
" 바빠서 그랬지~, 그날 재미있게 놀았냐?."
" 너 빠지고 흐지부지 해산했어. 학생이 왜 그렇게 바쁘냐? "

나는 눈치껏 행동한거였는데, 맙소사,
어쩐지, 시험 언제 끝나는지 그렇게 묻더라니.

#3#- 꽃을 참 좋아하고 잘 아는 친구 하나가
나를 보면 팬지꽃이 생각난다고 했다.
난 꽃 선물이라면 장미가 좋다고 했는데도 내게 팬지꽃을 선물해줬다.
아기자기 한 팬지꽃이 피고 또 피었다. (결국 진딧물의 밥이 되어 보냈다.)

학교에 갔더니 팬지꽃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다. 
팬지꽃을 선물한 친구가 꽃말도 잘 알려줬었는데
팬지꽃의 꽃말은 알려준 기억이 없어서 오늘 검색해봤다.

꽃말은 사색, 나를 생각해주세요.
어이쿠ㅋㅋ


피아니카라는 꽃을 아십니까?
대한민국 대구에 있는데 티스토리에 관찰일기가 올라오고 있지요.
(아직 꽃이 핀건지 안 핀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피아니카의 꽃말 : 나를 생각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