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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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때때로 과거의 부끄러운 순간이 기억나서 나도 모르게 "바보바보 그때 왜 그랬지" 하며 나를 꾸짖을때가 있다. 사실, 어제도 바보같은 행동을 했다. 그러고, 내 스스로가 못났다는 생각에 어쩔줄 몰라 눈물이 핑돌기도 했다. 그때 그 바보짓을 하지 않고 깨닫지 못했다면, 지금의 내가 더 큰 바보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난 정말 그 순간 절실했다. 요 며칠 신경쓰는 일도 많고 눈도 피곤해서 한숨 자고 생각을 정리하니, 마음이 누그러진다. 괜찮아. (괜찮지 않을 수도 있지만 -_ㅠ) 이미 지나간 순간, 자꾸 떠올려고 자책해도 뾰족한 답도 없다. 아휴. 털어버리자고 해놓고, 걱정이 많다. 토요일의 광안리 해수욕장의 모래가 생각난다. 털어도 떨어지지 않고 잔뜩 붙어 반짝거리던 모래들이 이..
2010.10.05 -
교실
사진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보이는 것 이상으로 많은 기억을 끄집어 낸다. 때로는 그래서 기쁘고 때로는 그래서 힘들다.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알아. 내일은 힘낼게. 알아. 알아. 내일은 두배로 세배로 힘낼게
2010.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