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잡초?! 알고 보면 약초!! 쇠비름!

2010. 8. 1. 03:19KIOM 블로그 레이싱

















요즘 작은 텃밭을 가꾸는 집이 늘어나고 있지요?
저희 집도 옥상에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쑥갓, 부추, 상추 등 쌈채소를 심어 텃밭을 가꾼 덕에
채소값이 비쌀때도 걱정없이 쌈채소를 먹었지요.
또, 싱그러운 녹색을 보면 마음도 편안해져서 자주 텃밭을 보러 간답니다.

어라? 그런데, 오랜만에 올라가보니 그 사이 모르는 풀이 자라고 있습니다.

옥상표 쇠비름


평소라면 잡초인가 하고 뽑았을 텐데 어디선가 본 적이 있습니다.
약초 책에서 봤는데 뭐였지? 뭐였지?

" 쇠비름이다! "

쇠비름은 먹으면 장수한다고 해서 장명채(長命菜),
초록빛 잎과 붉은 줄기, 노란 꽃, 흰 뿌리, 까만 씨가
음양오행설을 말하는 다섯 가지 색을 다 갖추었다 해서 오행초(五行草)라고도 부릅니다.
그 밖에도 말비름, 마치채, 산산채 등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서 쇠비름(마치현)은 맛은 시고, 성질은 차며, 독이 없다
심장경과 대장경에 작용하여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어혈을 없애고,
갈증을 멎게 하고 벌레를 죽이며, 이뇨에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쇠비름은 말려서 약으로도 쓰고 나물로도 먹는다고 하는데
전 나물로 먹었습니다.
 

쇠비름을 데쳐서 헹군 후
간장, 참기름, 깨 등을 넣고 무쳐보았습니다.


짜잔~ 쇠비름나물 무침 완성!
쇠비름나물과 비빔나물을 넣고 밥을 비벼 먹으니 맛있네요!

여기서 반전, " 그런데 난 쇠비름 심은 적이 없어! "

흐흐 놀라셨나요? 추측하건대 시골 밭에서 흙을 퍼올 때
쇠비름 일부가 섞여와서 번진 것 같아요. 

잡초로 취급받을 만큼 흔하지만, 알고 보면 몸에 좋은 약초 쇠비름!
옥상 텃밭에서 보니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