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에세이]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 송해나 (문예출판사)

2019. 7. 10. 19:17책 영화 그리고



[임신/출산/에세이]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 송해나 ( 문예출판사)


임신 그리고 출산의 이야기

송해나.

대한민국 30대 여성. 술과 요리를 좋아하는 자연인
차별에 반대하는 페미니스트. 풀타임 양육자

아기를 낳으니 삶의 여정과 관계없이
'아줌마', '애엄마' 라 부른다는 
작가 소개글이 다른사람만의 이야기 같지 않아요.


10개월동안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받았던

https://twitter.com/pregdiary_ND

임신일기 계정의 글을 모은 책


인터넷 공간의 신조어나 줄임말이 그대로 적혀 있는 것도 좋아요.

임신하고 다른 임산부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맘카페, 인터넷커뮤니티, 블로그를 검색해보면

암호 같은 용어가 많아서 꼬리를 무는 검색을 할 때가 많았거든요.


1개월 과연 내가 임신을 완수할 수 있을까 

2개월 이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얼마나 많은지

3개월 내 행복의 요소들이 사형당했다

4개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초기 임산부

5개월 다이내믹 코리아의 다이내믹 임산부

6개월 사람들의 무지는 왜 당연한지, 왜 설명은 모두 내 몫인지


7개월 출산하는 여성을 위한 나라는 없다

8개월 아기 낳기 무섭다

9개월 남들은 그렇게 엄마가 되는 거라고들 한다

10개월 나 이후의 임산부들은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한다



임신중이라 더 크게 공감하며 읽었어요.


임신 후 내 몸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몸이 아니었어요.

입덧은 드라마에서 보던 것 처럼 
밥상 앞에서 "우욱" 헛구역질 몃 번으로 끝나는게 아니었고 
불러오는 배는 무겁고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는 당황스럽기만 했어요. 

 임신을 계획 할 때는 
세상 나 혼자 있는 것도 아니고, 병원이 있고, 
지금까지 아이를 낳아온 수 많은 엄마들의 역사(정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일까 
나도 평범하게 임신 과정을 거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임신은 내가 생각하고 알았던 것과 너무 달랐고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너무 적었어요.

태아의 발달 상태에 대한 이론서는 가득하지만 
임신부의 몸과 마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적고 단편적이었어요.

전문가에게 이야기해도
"임신해서 그렇다. 출산하고 나면 괜찮아진다" 외에 
딱히 답이 없는 경우도 많았어요.

 출산까지 아직 한참 남았는데 지금 당장의 임신기간은 어쩌나.
답답하고 불안한 상황에 조금이라도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보고 
가능한 선에서 시도해 보려고.더 검색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같은 증상을 겪었던 사람들의 경험과 이야기들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했어요.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그리고 임신과 출산을 여성만의 이야기로 한정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인식과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임신기간 임산부의 이야기와 의견이 궁금하다면 추천!
자녀계획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
저출생(저출산) 관련 정책 담당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2019년 06월 27일 ~ 2019년 07월 27일까지 
'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도서 구매 시, 
'스티커팩' 증정(포인트 차감) 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