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문학] [쉼]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 (이인석 지음)

2018. 9. 8. 23:45책 영화 그리고


[에세이/문학/힐링] [쉼] 결정했어, 부담 갖지 않기로 (이인석 지음)


스쳐가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버텨가는 당신을 위해



지은이 이인석

브런치 작가, 로드포토그래퍼

[너만 그런 거 아니야]의 저자 



남들은 사소하게 쉽게 넘어가는 일인데

내게는 크게만 느껴지고 그 때문에 너무 마음을 앓아서 

정말 책 제목처럼 생각하면 좋겠다 싶어 읽은 책.


세상 일에 조금이라도 덜 신경쓰고 

부담을 내려놓는 방법이 있다면 꼭 알고 싶었거든요.


개인적으로 몹시 마음이 아프고 힘든 일에

주위 도움으로 겨우 일상의 흉내를 내고 있었고

어떻게든 이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 

조금이라도 일상을 붙잡기 위해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세상 일이나 내 삶과 시간들을 더 깊이 느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사람마다 저 마다 기준은 다를 수 있지만

삶의 시간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경험에 

갑자기 눈물샘이 툭 터지기도 하고 

천천히 웃음이 번지기도 합니다.




[삶이 너무 아프게만 느껴지는 것은 온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을 너무 아파하지 않길 바란다.

내일을 너무 불안해하지 않길 바란다.

함부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우리는 그 시간을 온전히 버텨낸다.

부담스럽지만, 이미 비슷한 길을 수없이 걸어온 탓이다.]


책을 읽고 앞표지와 뒷표지를 보면 느낌이 달라요.

캄캄한 밤, 멀게만 느껴지는 달이었는데

길게 연결된 사다리를 한걸음씩 오르다보면 

환한 달빛에 닿을 것 같아요.


하루 하루 무너지지 않고

일상의 순간 순간을 버텨내는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


이 책이 정말 큰 위로와 공감이 되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