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꽃이 손짓하다 [초연회 야생화전]

2010. 5. 1. 23:47두근두근 특별한외출


초연회 야생화 展
대구 중앙도서관 가온갤러리
2010 4.30 ~ 2010 5. 2


무늬 둥글레, 초롱꽃, 한설란( 꼭 사람 이름 같다 ) 등



나는 야생화가 좋다.



산새들 몰래몰래 꺾어 갈래도 쪼로롱 소리 날까 그냥 둔다는 방울꽃,
꽃이 아직 피지 않아서 아쉬웠다.

산마늘, 자란 등 예쁜 야생화들.
 

산이든 들이든, 어디서 한번쯤 본 듯한 꽃이지만
익숙하지 않은 이름 탓에 기억이 나지 않거나,
이름을 모르기도 하고 , 혹은 이름 없는 꽃 일지도 모르는 야생화.

,병아리난,담쟁이,은행잎조팝 등



난 야생화가 좋다.

누구 하나 챙겨주고 봐주는 이 없어도
비와 바람을 가려주는 이 없어도
뿌리내린 자리에서 자라서 꽃을 피운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메발톱,석장포 등



저마다 나름의 몸집과 표현으로 멋을 부리는 꽃. 야생화.
말 그대로 야생에서 자라서 수수하고 때로는 화려하고 앙증맞게 꽃이핀다.
야생화를 보면 나는 참 대견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실제 야생화와 ,
야생화의 사진, 소품에 그려진 작품도 보고
그동안 몰랐던 야생화의 이름도 알게 되었다

가끔 전시된 야생화중에서 어떤 야생화 앞에는 이름표가 없었다.
이름을 알고 싶다는 느낌보다 정말 이름 모르는 꽃 야생화를 만난 기분이 들었다.

봄 그리고 꽃
너무 예뻤던 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