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감정 상하기 전, 요가 - 김윤선 (넥서스BOOKS)
[에세이] 감정 상하기 전, 요가 - 김윤선 (넥서스BOOKS) 마음이 숨 쉬는 하루를 위하여 아이를 출산하고 조리원에서 산후조리를 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했는데 저는 그 중 요가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어요. 아직 내몸이 아닌 것 같은 하체, 수유하느라 아픈 손목, 아직 부기가 빠지지 않아 불어있는 몸. 조금이라도 몸을 빨리 회복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했어요.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숨을 고르고 명상도 하고 요가 동작을 따라하면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아주 개운했어요. 그래서 요가 동작을 기억해뒀다 집에 가서도 해야지 했었는데. 그때 따라 했던 요가 동작은 가물가물 하지만 당시 요가를 지도 해주시는 선생님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여유가 느껴지는 표정과 말투, 안정된 자세. 일상의 근황을 주고 받으며..
202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