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가 돌아왔다 (Over My Dead Body, 2012)

2012. 4. 5. 22:42책 영화 그리고





월초에는 일이 바빠서 약속을 잡지 않는데, 특별히 약속을 잡아 영화 한편을 보고왔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시체가 돌아왔다 (2012)

Over My Dead Body 
7.4
감독
우선호
출연
이범수, 류승범, 김옥빈, 정만식, 유다인
정보
범죄, 코미디 | 한국 | 110 분 | 20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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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체에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단어도 바로 '시체'

보통 예고편으로도 대강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 
이 영화는, 예고편에서 봤던 내용의 느낌과 영화 본 내용의 느낌이 다르다.
이것도 반전이라면 반전일까.




이야기를 빙빙 돌리지 않아서 이해하기 쉬운 영화.

WHY보다 HOW에 중점을 둔 재미있는 영화

이 세 사람이 움직여야 이야기가 진행되고
세 주연 중 누가 가볍고, 무겁고를 논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무게를 매기자면 나는 류승범에게 한표.
아 정말 믿기 시작하면 속기 시작한다는 명언이 아직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특유의 말투, 사실적인 연기, 정말 몰입해서 재미있게 봤다.


아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줄곧 느꼈는데 
최근에 본 한국영화만 이런 것인지, 요즘 영화가 이런게 대세인지 모르겠지만,

주연급 조연들이 많았다.

살짝 얼굴을 비추고 한마디 툭툭 던지고 사라지는 조연들이 아닌

영화의 처음과 끝까지 함께 호흡하고 있더라.
그래서 주연위주의 공감대나 영화에 감정이입이 되는 건 좀 덜 했지만,

주연들이 이야기를 함께 풀어가는 부분이 영화를 좀 더 현실적으로 와닿게 했던 것 같다.




특이한 제목에 느낌이 통했다면 추천. 느낌있는 배우의 연기가 궁금하다면 추천.
평소 이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를 좋아했다면 추천.
한국영화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영화.



시체가 돌아왔다 공식홈페이지
http://www.comeback2012.co.kr/


Happy birthday to me
CGV 2012 04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