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Marie-Antoinette, 2006)

2010. 7. 17. 00:23책 영화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
감독 소피아 코폴라 (2006 / 미국)
출연 커스틴 던스트, 제이슨 슈왈츠먼, 제이미 도넌, 립 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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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리면
" 빵이 없으면 케이크(고기)를 먹으면 되잖아 " 라는 말과 함께
사치스러움과 세상물정 모르는 철없는 왕비로만 기억됐었다.
이 영화도 그녀의 화려한 삶을 그리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는데
영화로 보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물론 이 영화는 화려하다.
의상상을 받았을만큼 화려하고 섬세한 드레스와 소품들이 돋보인다.
하지만 그 숨막히는 화려함 속에서 질식한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있다.
14살이라는 어린나이에 정략결혼으로
오스트리아의 공주에서 프랑스의 왕비가 된 그녀는
낯선 환경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홀로 견뎌야 했다.

주위에 많은사람들이 있었고 또, 그녀를 주목했지만
그녀를 이해해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는 외로웠다.

그렇게 몸은 성장했지만 정신적으로는 결여된 그녀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그녀는 프랑스 국모로 비난과 원성을 들을만 했겠지만
한 여인의 삶에서 그녀는 너무 불행하고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환경이 많이 안타까웠다. 

보면서 어릴적 만화로 본 베르사유의 장미가 생각났었다.
주제가는 아직 기억하는데!; 방학동안 다시 한번 봐야겠다.


(2008/11/30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