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분의 독립영화로 경험해보는 템플스테이 [불교영화 - 할]

2010. 11. 17. 21:11[스크랩/이벤트]

 <할> 가을에 떠나는 특별한 화두 여행

저는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아니지만, 절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가서 그동안 저를 괴롭혔던 생각들을 정리하기도 하고
혹은 그 생각을 잠시 잊기도 합니다.

주변 풍경들을 보면서, 혼자 생각을 하면 마음이 진정됩니다. 



2010년 10월 14일 부처와 예수가 비로소 만나다 - 할



87분간의 템플 스테이 불경과 성경이 맞닿는 경이로운 순간을 만나다!



할[喝]이란?

불교 선종(禪宗)에서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절대의 진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할을 발한다. 
즉 말, 글, 행동으로 할 수 없는 깨친자의 자리를 불가피하게 소리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할이 선종에서 사용된 것은 중국 당(唐)나라 마조도일(馬祖道一) 시대부터라고 생각되나,
 임제의현(臨濟義玄)에 이르러 널리 사용되었다. 
의현의 할에 의한 지도를 ‘임제사할(臨濟四喝)’이라고 하는데, 이는 할을 사용하는 경우를 4종으로 구분한 것이다.


 할(喝) 자연을 감상하며 종교적 진리를 엿본다.



지친 심신을 보듬는 휴식을 만나다 
너, 나, 우리를 위한 87분간의 행복한 템플스테이!

<할>에는 드높은 빌딩 숲뿐만 아니라 그 흔한 컴퓨터, 핸드폰 하나 등장하지 않는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 쌓인 고즈넉한 사찰에는 숲 소리, 바람 소리, 물 소리만이 공기를 가득 메운다. 
마치 세상이 정지 된 것만 같은 평온한 기분과 함께 구름이 끊임없이 변하며 흘러가는 모습이 보이고, 
계곡 물이 낮은 곳을 향해 떨어져 흐르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세속의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며 큰스님 청송과 우천을 따라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게 되면, 어느덧 자연 속에서 참선과 수행으로 가려진 자아를 발견하는 순간이 온다. 
이처럼 영화상에서 큰스님과 청송이 떠나는 1박 2일 간의 여행은 
관객들에게 마치 87분 간의 템플스테이를 다녀온 것 같은 마음의 정화를 느끼게 해준다.





Director 감독 윤용진
 
부처님은 자비를, 예수님은 사랑을 설했습니다.
자비와 사랑은 간택하는 중생심으로 보면 다르게 보이지만, 결국은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불교간 기독교간에는 많은 반목과 시기 질투가
생겨났습니다.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자비심과 사랑을 통해 배우는 두 종교가 왜이리 되었을까요?
이 작은 영화를 통해 이제는 서로 비교하고 차별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비하고 사랑하는 시대가 오기를 바랍니다.

 
1963년생. 다수의 기업 및 브랜드 광고를 연출한 중견 CF감독으로 <할>은 오랜 독학으로 완성된 그의 첫 영화다.
연출, 각본, 촬영까지 도맡아 빼어난 영상미는 물론 불교와 기독교를 아우르는 특별한 이야기를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내공과 뚝심으로 명징하게 선보였다.



윤용진 감독의 메세지가 오래도록 와 닿았습니다.

저는 종교를 깨달음이라고 새각합니다.
불교는 부처님 말씀을 깨닫고 
기독교는 예수님 말씀을 깨닫습니다.

어찌보면 모두 깨달음에 다가서는 것인데 왜 서로 비교가 필요할까요?
저 역시 부처님, 예수님의 두분의 말씀을 참 좋아하거든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스틸컷과 예고편을 보면 두근거립니다.
87분의 템플스테이, 저도 따라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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