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투과자

2010. 10. 29. 05:13사진과 나



어쩐지, 울적하고 피곤한 날은 달달한 것이 먹고 싶어지는데-,

초콜릿도, 케이크도 아닌, 입안에 부드럽게 사르르 녹는 상투과자.
사진은 시내에서 다섯개에 천원주고 산 것. 

한개 먹고 나니 달콤함에 집에 식구들이 생각나서 더 먹지 못하고 집에 들고갔었다. 
오랜만의 상투과자라 다들 반겨주니 내가 먹는것보다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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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에서 잠들어서 내릴 곳을 지나치고 서문시장에서 내렸다ㅋ
시장을 둘러볼까 했는데 양손에 든 가방이 무거워 바로 집으로.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즉석과자 파는 가게가 있었다
먹어봐요. 맛보세요~ 하는 정겨운 아저씨의 말이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맛을 보면 달콤함에 반해 과자를 사간다.

나도 살까, 말까, 지갑에 얼마 있지?
아, 나 돈없구나 ㅠㅠㅠ. 오늘 딱 삼천원 있었는데 점심먹는다고 썼었다.

아 전에 거스름돈으로 받은 돈. 급해서 가방에 넣어뒀었는데 있을까,

우와. 있다. 

삼천원치 샀다!  묵직할 정도로 진짜 많이 주셨는데
먹는데 바빠서, 사진으로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에 또 상투과자 사러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