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정책소비자, 폴리슈머를 아시나요?

- Polisumer란 Policy(정책)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 
아직은 낯선 단어, 폴리슈머, 정책 소비자! 

우리나라의 복지수준은 어느정도일까요?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쉽게 말하면, 복지혜택에서 소외된 계층이 많습니다.

국가통계를 이용해 새로운 정책 소비계층인 '2011 폴리슈머(polisumer) 6'을 선정,
통계청이 발표한 2011 폴리슈머 6을 알아볼까요?

 

제 친구는 20대초에 결혼해서 벌써 둘째를 출산했습니다.
저만 보면 공부도 일도 좋지만 애는 젊을때, 일찍 낳으라고 말합니다.
" 임신이 쉬운 줄 아니? 원한다고 당장 생기는 것도 아니고 장기적인 계획과 노력이 필요해!"

고령 임신은 산모 나이가 분만예정일 기준으로 35세 이상인 경우를 의미합니다.
또, 고령임신의 경우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지 않을 위험도 크기때문에 걱정이 많은 고령산모들!

학업의 연장, 직장생활, 가치관의 변화로 요즘 점점 늦어지는 점점 늦어지는 결혼연령에
골드미스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그 골드미스가 임신을 하면 고령산모가 된다니! 충격적이죠?
사실 저도 공부하고 일을 하고 결혼계획을 늦게 잡고 있고, 아이도 그만큼 늦어질 예정이라
고령산모가 남얘기처럼 들리지 않습니다.

처음엔 이 이야기가 와 닿지 않았는데, 며칠전에 어머니가 가게 손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손님 친구분(40대)이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업무내용을 자꾸 깜빡 깜빡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합니다.

40대, 그동안 알고 있던 노년층 치매에 비하면, 젊은 나이입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 어머니의 나이입니다.
젊은 나이의 치매는 치료도 걱정이지만, 가정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정말 영화 한편의 사치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뭐 나이가 들면 문화생활 그런 것쯤 생략하면 어때? 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대중문화로 소통하는 십대의 경우, 문화를 모르면 대화도 쉽지 않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문화소외층일지 모르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도 소외될 수 있습니다.

엥? 알부자족? 왜 공부보다 생계를 걱정하는 대학생이 알부자야? 하시는 분 많으시겠죠?
여기서 알부자족은 알바하면서 부족한 학자금을 충족시켜야 하는 대학생을 말합니다.

내년 초 졸업을 앞둔 저도 알부자족이었습니다. 학자금 대출금을 갚으려고 2년을 휴학했거든요.
실제로 휴학사유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서는 제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금으로 힘들어하다 학업을 포기, 자퇴하는 경우도 봤습니다.

알바를 해서 학비를 벌어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한다고 해도 대학생의 미래가 투명하게 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렵게 공부를 마친다 해도 요즘같은 취업난에 학자금 대출이 계속 빚으로 남는다면 마음 편하게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더운 여름도 싫지만, 겨울은 더 싫습니다. 겨울 난방비 정말 무섭습니다.
한 겨울에도 더울 정도로 난방을 해서 가정에서 반팔을 입고 지내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주위엔 정말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서 옷을 껴입는 사람이 더 많잖아요.

요즘 드라마에도 싱글대디가 많이 나오고 있지요.
부자 가정의 비중은 점점 늘어가지만,
모자가정보다 부자가정에 대한 복지혜택은 아직 부족한 단계입니다.
양성평등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도
아빠는 직장을, 엄마는 가사와 육아를 책임지는 가정이 많죠.
실제로 싱글대디가 아이를 키우는 부담은 싱글맘보다 크다고 합니다.

폴리슈머 6, 와 닿는 분도 계시고, 아닌 분도 계시겠죠.
지금 당장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도,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더 따뜻한, 더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한 폴리슈머!
앞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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