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면 생각나는 부추전

2010. 8. 20. 11:21KIOM 블로그 레이싱




대구는 비가 잘 오지 않는 편이지만, 여름이면 장마나 태풍으로 비가 많이 옵니다.
비가 오거나 비가 올 듯 흐린 날이면 프라이팬에 부쳐낸 노릇노릇한 전이 생각나는데요.

전 하면 감자전도 있고 녹두전도 있고 파전도 있지만,
제가 가장 즐겨 먹는 전은 부추전입니다. 정구지 찌짐이라고도 하지요.


부추만 넣어 부쳐도 맛있지만, 오징어, 깻잎, 호박, 양파 등 다른 채소를 같이 넣어 부치면 더욱 맛있죠.


짠~! 노릇노릇 맛있게 부쳐낸 부추전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다. 맛이 맵고 약간 시다. 독이 없다.
오장을 다스리고 허약을 보하며 위에 좋다.
어혈을 풀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면 높아진 습도와 서늘한 기운에 괜히 몸이 무겁고 찬 기운이 도는데요
그런 날, 노릇노릇 부쳐낸 따끈한 부추전이나
부추를 넣은 국물요리를 먹으면 몸도 마음도 따뜻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