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태백 맛집] 태백닭갈비 - 국물 자작한 물닭갈비+쫄면사리+볶음밥

2014. 5. 1. 21:36리뷰하다




강원도 태백 맛집 - 태백닭갈비

국물 자작 물닭갈비 쫄깃한 쫄면사리 추가 남은 국물에 볶아먹는 볶음밥까지!


 차 안에서 간식을 먹어도 밥시간이 되니 허기가!  


일정표에 태백에서 개인적으로 중식을 해결하고 

시내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이왕이면 현지음식을 먹어보자 싶어서 선택한 메뉴는 태백 물닭갈비!





태백의 물닭갈비집이 태백닭갈비(여기)랑 김서방네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김서방네가 줄이 길어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여유있게 자유시간을 즐기고 싶어서 

가능하면 덜 기다린다는 태백닭갈비 집으로 갔어요.



마침 시간이 잘 맞았는지 빈 자리가 있어서 바로 들어가서 주문!

태백닭갈비 2인분과 쫄면사리를 하나 추가하고 기다렸어요.



지금은 빈자리지만 금새 자리가 찼던 식당



기본 밑반찬이 나왔어요

김치, 단무지, 양배추 샐러드, 오이미역냉국


밑반찬을 맛보는 사이 



물닭갈비도 나왔어요! 



깻잎이며 미나리며 풍성하게 채소가 쌓여 있어요

한켠에는 추가한 쫄면사리가 소복!



빨리 익으라고 국자로 채소를 넓게 펴줍니다.


보글보글 끓으면 먼저 익은 채소와 쫄면부터 건져먹고

닭갈비도 푹 익혀 먹으면 돼요.






메뉴이름은 닭갈비지만 고기는 몇개 없어요

 순살 아닌 뼈있는 닭갈비라 붙어 있는 고기도 좀 적은 편입니다

고기만 생각하고 간다면 살짝 실망할 것 같아요.


태백 닭갈비를 왜 물닭갈비라고 할까, 왜 국물이 자작할까 궁금했는데 

태백관광안내에 물닭갈비 유래가 적혀 있었어요


수천 미터 지하 갱도에서 목숨을 걸고 석탄을 캐내는 일을 했던 광부들은

극한 고통을 이겨내기위해 기름기 있는 육식을 선호했는데

한우나 삼겹살에 비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던 닭갈비에

육수를 넣고 더욱 많은 양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탄생한 음식이 물닭갈비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고기는 적어도 양이 푸짐합니다.


저도 남자친구님도 정말 잘 먹는데 

추가한 쫄면사리까지 먹고나니 배가 정말 빵빵!



배불러도 이왕 여기까지 왔는데 볶음밥을 안먹고 간다면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아서 볶음밥을 추가했어요.


사진은 먹느라 못 찍었는데 

볶음밥이 나올 때 식혜가 든 작은 물병도 같이 갖다 주셨어요.

식혜도 맛있었어요!




남은 국물을 덜어내고 약간만 남긴뒤 

김가루와 채소를 곁들여 볶음밥도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어요.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니 더 맛있게 먹었어요.


태백에 한우도 유명하고 감자수제비도 유명하지만

물닭갈비 정말 별미였어요 


 비오는 날 국물 자작한 태백 닭갈비에 

한잔하면 정말 좋을 것 같던데 ㅎㅎ

태백하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