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위의 포뇨(Ponyo on the Cliff, 2007)

2010. 7. 18. 00:19책 영화 그리고

벼랑 위의 포뇨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2007 / 일본)
출연 나라 유리에, 도이 히로키, 야마구치 토모코, 나가시마 카즈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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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우정과 사랑을 보여주는 다섯살 인어공주 이야기.

주인공들이 어려서인지
여과없이 툭툭 내 뱉는 말이 솔직해서 순수해서 좋았다.
초등학생 혹은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이 보면 좋을 작품.

다 본 이후에 든 느낌은 해피엔딩이지만 아쉬운 느낌.
짧은 이야기를 길게 풀어놓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인물 행위를 하나하나를 자세하게 표현하는 건 좋았지만
정작 중요한 이야기
그러니까 좀 구체적이었으면 했던 갈등이나 위기가 너무 밋밋했다.

 
특히 예고편에서 '마법에 대한 환상'도 뭉개 버린 작품 ㅠㅠ
(포뇨아빠.. 마법사라기보다는 정키같이 나와서...)
마법이 너무 실용적이라서 놀랐달까.
개인적으로 미야자키표 꽃미남이 나오지 않아서 서운했던 작품.
큰 기대를 하고 본 나는 오히려 센(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과
하울(하울의 움직이는성)쪽에 손을 들게 된다.

뭐 그 덕에 작품의 뒷얘기를 하면서 더 많이 웃게 된다
포뇨 포뇨~ 노래가 오래 남아
포뇨를 떠올리게 하고 흥얼 거리게 된다. 



(2009/01/13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