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엄마의 과학수사
피아니카
2010. 5. 23. 19:08
"엄마! 엄마!"
"왜?"
"내가 인터넷에 글올렸는데 엄마이야기가 가장 추천이 많아!"
"뭐라고 썼는데?"
"엄마 이쁘다고"
.
.
.
.
직접 봐야겠다.
"돋보기 가져와라"
"엄마 또 과학수사하게?"
과학수사중인 엄마
"엄마 내가 이거 글자 크게 키워줄게, "
"됐다. 이게 편하다"
돋보기를 들고 너무 진지하게 자세히 보셔서
포스는 정말 과학수사를 하는 명탐정
"다음엔 옆에 배추도 찍어서 올려라, 배추도 잘 올라오고 있다."
"응"
"다음엔 엄마 앞모습도 찍어 올려라"
"읭? 진짜?"
"엄마 앞모습이 예쁘다"
"그건 아는데, 엄마, 신비주의가 최고야"
.
.
.
"난 딴건 다 괜찮은데 영어, 컴퓨터, 한자는 배우고싶다"
"지금도 배우면 되지~"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없고"
동생 제대하면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엄마.
실제로 엄마가 나보다 더 잘 배우신다. (...)
세상의 모든 어머니가 대단하다.
하지만, 더 특별한 우리엄마가 있다.
언제부터인지 작은글자는 돋보기가 필수인 엄마.
사진을 보니 마음이 안타깝다.
맨날 하는 말이지만, 엄마가 우리엄마라서 항상 고마워.